지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구룡분소에서 구룡폭포에 이르는 심산유곡이다. 4Km에 이르는 이 계곡은 수려한 산세와 깍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일품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지리산 관광도로는 뱀사골과 노고단으로 이어져 운무로 둘러싸인 지리산의 진수를 만끽하게 된다.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인 삼곡교에서 구룡폭포까지는 약 1시간 10분, 반대로 구룡폭포에서 육모정 쪽으로 내려오면 40분 정도 소요된다. 거대한 암반이 있고 계곡물이 넓게 흐르기 때문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더욱 좋다. 육모정에서 나무다리로 이어진 생태탐방로를 따라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구룡계곡을 만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구룡계곡의 폭포는 높이가 무려 30미터로 구룡구곡의 백미로 꼽히며, 문화부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