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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5 호] 2022년 01월 28일 금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남원시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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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가득한 <진관욱 민속박물관>
젊은 시절 학교 소사로 일해왔던 어르신은 어느 이사가는 집에서 발견한 학독을 제1호로 수집하면서 골동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재미가 붙은 후로는 점심까지 굶어가며, 본격적으로 골동품을 수집하고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40여년 동안 수집한 골동품이 어느덧 창고를 넘어서서 집 한 채를 채울 만큼 되자, 지난 5월부터 집 옆으로 매입해놓은 땅에 가건물을 지어 11월 말에 민속 박물관을 열었습니다.



사실 박물관을 열기위해 그동안 전북도나, 시에도 지원을 요청해봤지만 여건과 예산이 충족되지않아 결국 자신이 모아둔 6천만원을 들여 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진 어르신이 제일 아끼는 골동품 보물 1호는 박물관 중앙 측에 설치돼있는 40여년 전에 전주에서 골동품업자에게 사온 구식 소방차입니다.

당시 집 몇 채 값을 호가할 정도의 고가였어도 지금은 아깝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소방차>

박물관은 총 2층으로 구성돼있습니다. 1층엔 그가 아끼는 소방차부터 세간살이, 농기구 등 다양한 골동품들이 가득차있고, 2층엔 베틀을 비롯해 장식장, 소품 등 온통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골동품들이 여기 저기 즐비합니다.

<새끼틀>
 
  <베틀>

진 어르신은 자신이 건강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서 구경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집 앞이 바로 박물관이라 아침 댓바람부터 열고, 좀 일찍 닫기는 해도 무료니까 색다른 취미를 가진 할아버지 만나러 많이들 보러 와요. 우리 할망이랑 나랑은 여기가 놀이터니께~ 6시 내고향에도 한번 나와서 전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네. 아직도 다 정리하지 못한 골동품이 한 가득이여.. 허허"


91세, 골동품 수집하는 남자가 함박웃음 지으면서 오늘도 남원 대강면 방동마을에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마음이 참 따스하고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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