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진 9월 중순입니다.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들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월의 빠름과 더불어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리산둘레길 3코스 산내 상황마을에 있는 다랭이논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얼마전 SBS의 불타는청춘에서 지리산둘레길 상황마을 다랭이논과 등구재가 참 아름답게 나왔다고 하니 재방송도 한번씩 보시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풍경도 보실 수 있을것 같아요. 평일인데도 그곳을 찾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수원에서 혼자 내려온 분도 있었고, 친구와 함께 찾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길가에 핀 야생화도 다랭이논과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네요. 오고가는 이들에게 사소한 행복함을 느끼게 해 주네요.
둘레길에서 만난 작은 야생화와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은 또 어쩜 그리 예쁜지요..
벼가 익어가면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들.. 정말 정겹죠.
파란 가을 하늘과 탁 트인 풍경앞에 서면 그동안 마음 한구석에 쌓였던 무거움을 떨쳐버릴 수 있을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