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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 호] 2015년 04월 15일 수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남원시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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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실상사의 봄

지리산 자락이 품은 평화롭고 풍요로운 고을,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천년 고찰 실상사에도 봄이 왔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지리산 여러 봉우리를 꽃잎으로 삼은 꽃밥에 해당하는 자리에 앉은 실상사는 여느 지리산 자락의 산사와는 달리 평지에 들어서 있어 분위기가 색다릅니다.





지리산 반야봉, 노고단, 고리봉에서 흘러내린 물은 만수천을 이루며 실상사 앞을 흘러갑니다.

들녘에 피는 들꽃들과 사찰의 구역을 따라 낮은 담당 바깥쪽으로 키 큰 산수유와 벚꽂들이 청명한 하늘과 더불어 화사한 봄기운을 뿜어 내네요.







실상사는 신라 구산선문중 처음으로 문을 연 사찰로서 부속암자인 백장암과 약수암의 문화재를 포함하여 국보1점과 보물 11점, 지방문화재 5점 등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광전 앞에 동서로 나란히 세워져 있는 쌍둥이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37호)과 지붕 위에 또 하나의 작은 원형지붕을 얹은 독특한 석등(보물 제35호)의 조화로운 풍경은 푸근하고 고즈넉함을 느끼게 합니다.






실상사 경내에는 아주 오래된 노거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광전 앞에 있는 반송은 밑동 부분에서 여러 줄기가 나는 다복송으로 여섯 갈래로 뻗어 자라 수세는 여러 개의 줄기가 균형을 이루며 우산을 펼쳐 놓은 듯 아름다운 수형을 뽐내고 있지요.


푸르스름한 반송과 대조적으로 화사하게 핀 벚꽃이 금방이라도 나를 향해 쏟아질 듯한 모습이 장관이였습니다.

때론 바람을 타고 벚꽃잎이 담장 옅 약수터로 한잎 한잎 떨어져 흩날리기도 하지요.







해우소(변소)로 사용하던 작은 건물을 창고로 활용하고 있었으나 지리산프로젝트를 계기로 이곳을 화랑으로 탈바꿈하여 실상사에서 채집한 소리풍경을 재생하는 정만영의 소리풍경이 우리의 발걸음을 멈춰세웠습니다.






또한 실상사에는 다른 곳에서 볼수 없는 옛 기와탑이 있습니다.

실상사가 창건된 당시의 모습과 변천과정을 밝히기 위해 지난 1996년~2005년까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하였고 그 과정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 조선시대의 기와들을 모아 탑을 만들었습니다.






개나리, 목련, 매화 등 봄꽃을 만끽하며 조용히 사찰을 걷다보니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햇빛도 좋고 하늘도 맑아 실상사 곳곳에 핀 봄꽃들을 보며 화사한 봄을 이렇게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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