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추워진 지난 9일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인 남원 공설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5일장... 설맞이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남원 공설시장은 4일 9일 날짜에 장이 열립니다. 시장의 꽃은 노점이죠...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이른 새벽을 아침밥을 챙겨드시고 첫차로 파,도라지, 냉이, 봄동, 고구마, 고사리, 곶감 등등 보따리 보따리를 챙겨 나왔습니다. 누구 자리라고 정해 놓진 않았지만 각자 자리에 앉아 집에서 가져온 보따리를 펴놓고 오가는 손님들을 향해 손을 뼏어 봅니다. 양재기에 피운 화로에 추운 몸을 녹이며 손마디가 굳어 제대로 펴지지 않은 주름진 손을 녹입니다. 노란 옷을 입고 장을 보거나, 물건을 들어 나르고, 이용객을 안내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네요...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장보기 도우미 분들...고객들과 함께 직접 물건을 골라 주고, 배달해 주는 도움 뿐만 아니라 가격도 흥정하고, 싸고 좋은 상품에 대한 정보 제공과 덤까지 받아주시니 전통시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뻥이요~~~!!' 소리와 함께 고소하게 냄새를 풍기는 튀밥집 성글성글한 곡식이 튀밥이 되고 그 시간을 고스란히 앉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 막 튀겨진 고소한 튀밥 한주먹으로 그 정을 나눠주시네요.... 설날에 대표적인 주전부리...찬밥을 고들고들 말린 쌀 강정, 들깨감정, 콩강정, 뽀빠이 과자 강정...... 조청이나 엿물을 넣고 끓여 넓은 사각틀에 넣어 밀대로 밀어 각목자를 대고 자르던 옛 모습은 아니지만 자동으로 기계에서자려서 나오는 강정이 윤기가 자르르 흐릅니다.... 자식들에게 먹일 생각으로 입가에는 미소가 한가득이시네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각적인 활성화 대책 운영되고 있습니다.특히 온누리 상품권 유통 확대로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는 시민에게 5% 할인 보전금 지원하여 상품권 구매율을 높혀 2014년에는 1인당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이 34천원으로 전국 1위 기록도 하였습니다. 사랑과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설 명절을 앞두고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전통시장에 나가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