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김병종 40년, 붓은 잠들지 않는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그런 김병종 화백이 198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화폭에 펼쳐온 회화 세계를 총 4부(2022. 9. 2~ 2023. 10. 29)에 걸쳐 망라, 펼쳐 보이는 전시다. 전시작 수 만해도 약 200여점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다.
가장 먼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는 미술관 전관에서 제1부 <화홍산수, 송화분분(松花紛紛), 풍죽(風竹)>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부 전시에서는 작가가 시간적 차이를 두고 화홍산수, 송화분분, 풍죽을 발표한 것에 대하여 ‘생명의 순환’을 철학적으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1부 전시가 끝나면 오는 11월 23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제2부 <바보 예수, 상선약수(上善若水)>가 펼쳐질 예정이다.
‘바보 예수’는 ‘바보로 보일 만큼 착하기만 한’ 예수를 수묵화로 그려낸 작품으로 이 작품은 국내·외에서 여러 이슈를 불러일으켰는데 특히 유럽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제3부 <숲으로> 전시는 생명의 작가답게 자연을 소재로 한 생명 시리즈의 부분으로 이뤄진다. 내년 3월 21일부터 6월25일까지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제4부 <길 위에서-남미부터 북아프리카까지>에서는 작가가 남미와 북아프리카 기행 중 깨달은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없다.
전시문의 063-620-5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