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씨(43, 서울)가 제40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우승해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28일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판소리 명창부 본선에서 김씨는 판소리 심청가 중‘심봉사가 타루비’대목을 구슬프게 불렀다
김씨는 지난해 춘향국악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끝에 올해 두 번째 도전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창순 명창으로부터 지난 83년부터 소리를 사사받은 김 명창은 서울대 국악과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현재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강사를 역임하고 있다.
5명의 예비 명창이 기량을 겨룬 이날 본선대회에서 최우수상에 김명숙씨(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가, 우수상에는 원진주씨(춘향가 중 이별가)가 각각 선정됐다.
제일교포 3세인 안성민씨는 ‘흥부가 중 흥부 놀부 찾아가는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